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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과

흔히 노출부위에 발생해서 찾아오게 된다.
이렇게 초기에는 이 백반증이 국소형으로 멈출것인지, 분절형의 형태가 될것인지 전신형으로 번질 것인지 알 수 없다. 초기에는 백반증 부위가 완전히 하얗지 않고 탈색이 덜 되고, 경계도 명확하지 않아서 다른 탈색질환과 혼동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백반증은 점점 색이 더 하얗게 되고 경계가 명확해지면서 분명한 백반증의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긴가민가 하는 시기에 조급해하면서 빨리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는 최대한 확인되기 전까지 치료를 하지 않든지 가벼운 치료만 한다. 이 경우 지금 있는 바로 이 흰점을 치료한다고 백반증이 낳고 그냥 두어서 퍼지면 백반증이 것잡을 수없이 번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단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되면 그 환자는 바로 백반증으로 선고받는 것이 되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된다. 백반증이 생겨서 점점 생기는 경우는 한 개의 부위를 치료한다고 다른 부위에 생기는 것이 예방되지 않는다. 환자나 보호자들 중에 빨리 5개 있는 것이 치료되어야 다른 부위에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다. 다른 부위로 번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백반증은 전신적인 질환으로 이해해야한다. 가장 유력한 원인이 바로 면역질환이라는 개념이다. 면역의 정체는 무엇인가 바로 피를 통해 돌고 잇는 백혈구가 아닌가? 그래서 백반증은 피를 통해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고, 어떤 부위가 치료되었더라고 피속에는 병이 잠재한다고 생각해야한다. 어느 순간 다른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고, 멈춘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진행하고 있는데 진행이 느린 경우와 진행이 빠른 경우가 있다. 수년간 멈추었다가 다시 번지는 경우도 있고 경과는 예측이 어렵다.
제일 빨리 번진 경우는 어젯밤 잘 때는 정상이었는데 자고 나서보니 온몸이 백반증이 된 경우이며, 다음으로는 약 1-2주에 걸쳐서 전신이 백반증이 된 경우들이다. 이런 경우는 삼성서울병원 백반증클리닉 7년동안 한 명도 본적이 없는 드문 경우이다. 다음으로 빨리 번져서 거의 온몸이 희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대개는 조금씩 조금씩 번지는 경우이다. 계단식으로 번진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일정기간 번지지 않다가 갑자가 번지고 멈추고 다시 한동안 그대로 있다가 다시 갑자가 확 번진다. 그래프를 그려보면 마치 계단과 같다.
한 번 백반증이 발병하면 분절형이 아닌이상 늘 관심을 가지고 평생 지켜보아야 한다. 분절형의 경우는 어느 정도 번진 후 멈추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