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백반증 >
치료

백반증의 치료는 정말 어렵다.
어떤 치료도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며 치료하는 동안에 번지는 곳이 생기면 낙담하기 쉽다. 워낙 스트레스를 받는 질환이어서 의사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서울병원 백반증클리닉을 담당하면서 치료한 많은 분들 중에 상당수가 "개인의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왔어요" 라고 했다. 피부과전문의라면 백반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다 잘 알고 있다. 물론 치료가 잘되는 경우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예를 들어 얼굴에 조금 있는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연고를 1-2년 바르면 없어질 확률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안된다" 또는 "대학병원에 가보세요"하고 미루는 이면에는 이 질환이 빨리 치료되지 않고 그 사이에 보호자나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지속적인 콤플레인으로 의사자신도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대학병원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음을 느꼈다. 대학 병원에서도 물론 바르는 약과 자외선치료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더 이상 환자를 보낼 곳도 없고, 환자도 갈 곳이 없어서 답답하지만 할수 없이 참고 기다리면서 치료하다보면 1-2 년에 많이 좋아지는 환자들도 있고, 간혹 완전히 낳는 경우도 있다. 다 낳더라도 재발되는 곳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야하지만..
백반증치료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음에 반응이 없어서 답답하지만 끈기 있게 치료하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