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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요법

  1. 스테로이드제

    백반증은 면역적이상이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설명 드렸다. 면역반응은 바로 피속의 백혈구로부터 온다. 스테로이드제를 피부에 발라주면 이런 면역반응을 억제해준다. 꾸준히 사용하다보면 면역반응이 억제된 동안 멜라닌세포가 회복되어서 죽어가던 세포가 살아나면 다시 색소를 만들게된다. 이상의 설명에서 보면 완전히 세포가 죽어버린 오래된 부위에서는 효과가 떨어짐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굴이나 목부위가 가장 치료효과가 좋고 다음이 몸통이며 사지 말단이 효과가 떨어진다. 병변부위에 완전히 멜라닌세포가 죽어버리면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으로 치료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는 다른 부위(모낭구조물)에서 멜라닌세포가 이동해 오도록 광선치료를 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상태에 따라 하루 1∼2회 국소도포한다. 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발라주어야 한다. 아무리 바르는 약만 사용하고 있어도 한 달에 한번에 병원을 방문하게 하는데 우선 부작용이 있는지 관찰한다. 내 눈에는 부작용이 보이는데 설명해주어도 보호자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보는 눈과 다른 것인데. 이런 이유로 방문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가끔 보면서 투병의지를 북돋다주고, 그 사이 생긴 의문점에 대답해주면서 의사를 신뢰하고 꾸준히 치료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부작용

      1. 피부위축 : 피부의 표피나 진피가 위축되어 얇아진다.
      2. 모세혈관 확장 : 혈관벽의 약화로 핏줄이 확장된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얼굴 등이 모세혈관확장으로 붉게 나타나며 흥분하거나 목욕시나 난방시 또는 음주시에는 더욱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증상을 느낀다.
      3. 자반증 : 혈관확장 부위 중 일부에서 혈관이 터져 혈구가 혈관밖으로 터져 나오는 자반증이 온다. 특히 노인건선에서 흔히 본다.
      4. 팽창선조(striae distensae) : 처음에는 붉은색 또는 약한 자주색의 선상으로 보이는 피부위축이 나타난다. 점차 표피가 위축되고 진피도 위축되면 진피의 콜라겐 섬유가 서로 분리되며 탄력섬유가 소실되거나 구부러지면서 보기 흉하게 피부가 터진 모양을 나타낸다.
        건선은 만성질환이 반면 환자들은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작용 중의 하나이다. 특히 소아건선에서 문제가 되며 이중 여자에서는 사춘기나 성인기에 미용상 큰 휴유증을 남겨 건선은 소실되었는데 다리의 팽창 선조로 인하여 치마를 입지 못하고 바지만을 입고 다니는 경우까지도 보게 된다.
      5. 여드름 발생 및 악화 : 스테로이드 도포시 스테로이드성 여드름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은 보통의 여드름과는 임상적으로 다른 차이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6. 주사 발생 및 악화 : 코나 뺨 등이 붉어지며 혈관확장 및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7. 피부감염 발행 및 악화 : 강력한 스테로이드 크림을 장기간 발라서 피부 저항력이 소실되면 피부세균이나 곰팡이가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 결과 모낭염이나 피부곰팡이별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도중 심심치않게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계속 발라도 건선은 오히려 낫지 않고 모낭염이나 피부곰팡이 병이 점점 악회되어 나가므로 건선과 약제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요한다.

  2. Tacrolimus

    실험단계에 있는 약이고 아직 그 효능이 광범위하게 인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소개하는 이유는 건선에서처럼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피해갈 수 있는 약이 백반증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이 약의 효능이 소개되고 있다. 2002년 미국피부과 학회지에 두 번 소개되었는데 이 약에 의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약은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은 없으면서 면역반응억제기능은 있다. 이런 능력으로 백반증의 염증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스테로이드제의 대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날이 기대된다.

  3. Monobenzylether of Hydroquinone

    마이클 잭슨이 언젠가부터 피부가 백인처럼 되었다. 항간에는 그가 백반증이 발생하였고 치료를 위해 이 약을 사용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 약은 국내에서 사용한 예가 보고 되어있는데, 필자도 여러차례 사용해본 바가 있다. 이 약을 바르면 멜라닌세포가 죽어서 영원히 색소를 만들지 못한다. 병이 심하여 치료가 어려운 경우 오히려 색소가 만들어지는 정상피부에 발라서 모든 피부를 백반증 피부로 만들어 버리는 치료이다. 다시 돌이킬 수 없으므로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하며, 치료가능성이 별로 없고 넓은 부위에 퍼져있고, 미용상 문제되는 부위에 남은 색소를 없애면 보기 좋아질 경우에 사용한다. 이 약을 바르면 몇 달안에 색소가 영원히 탈색된다. 부작용은 피부 자극 등이 있으나 큰 문제는 아니다. 이보다는 위험한 약인 만큼 다른 사람의 손에 닿지 않게 극히 조심해야한다는 점. 자신의 얼굴을 탈색하기 위해 바르다가 원하지 않게 손도 탈색이 되므로 자신의 피부도 보호해야한다는 점. 간혹 약을 바르지 않은 부위까지 탈색이 생기는 수가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한다. 마지막 부작용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필자가 지금껏 치료한 분중에서 약을 바르지 않은 부위까지 탈색이 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필자는 남은 색소를 없애려면 우선 색소치료레이저를 사용한다. 색소가 있는 부위가 타격을 받고 다치면 계속 설명드린 케브너현상으로 그 자리에 백반증이 발생한다.